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재인씨’라는 호칭을 고집하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를 겨냥해 “이런 분을 같은 시대 동료의원으로 두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고 맹비난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조 의원이 ‘문재인씨’라고 반복 호칭해 논란이 됐고 지난주 본회의장 앞에서 우리 당 의원들을 향해 악의 무리라고 큰소리를 질러댔다”면서 “보수 정치권의 언어 사전에는 존재감 과시용으로 용도 폐기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조 의원은 과거 윤리특위에 제소된 바 있는데 솜방망이 대처가 막말 정치를 방조한 것 아닌지 국회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며 “국회 내에서 수준 낮은 막말과 행위는 징계로 국회 스스로 명예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발언, 행동은 자신의 품격이 드러나는 것이고 입이 있으니 뭐든지 부를 수 있겠지만 뱉어내는 말이 다 맞을 수는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양반의 품격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조 의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