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한중은 운명공동체…어려운 상황 떨쳐내자”

문 대통령 “한중은 운명공동체…어려운 상황 떨쳐내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크게 보면 양국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번영해 나가는 운명적 동반자 또는 운명공동체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런 차원에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양국 모두 공동번영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경제 성장의 경로를 밟고 있고, 양국의 주력 산업 분야도 처음에는 전통제조분야였고 최근에는 ICT 통신 분야, 앞으로는 4차산업 혁명 분야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양국이 주력으로 생각하는 산업 분야도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양국 경제는 경쟁 관계이고 중국의 경제가 성장 발전하면 한국이 타격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히려 정반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중 수교 25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어느 한쪽의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면 그것이 상대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도움되는 상생의 협력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은 혁신성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데, 결국 양쪽 모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려는 꿈이 있어 서로 협력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큰 비전을 가지면서 오늘 한중 테이블이 양국의 경쟁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 때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도 한국의 25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바라며 한국민들과 한국 기업인들의 여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뿐만 아니라 그동안 양국 입장이 서로 다른 문제 때문에 여러 협력 관계가 불충했던 어려운 상황을 떨쳐내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바라는 한국민과 기업인들의 여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