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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하나금투 “글로벌 연기금 올해 주식 비중 확대”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주요 연기금들은 금년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채권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 캐나다 국민연금기금에 해당하는 CPPIB의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은 2016년 말 49.4%에서 금년 9월말 56.1%까지 늘어났고 일본 공적연기금 GPIF 역시 같은 기간 주식 비중이 50.9%에서 53.2%로 증가. 국민연금도 금년 들어 주식 비중을 33.9%에서 38.5%로 확대해 국내외 연기금들 대부분이 유사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임.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상황에서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은 합리적 판단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 금년 글로벌 증시 호황을 통해 주식비중을 늘린 포트폴리오들은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해외 연기금과 달리 국민연금은 여전히 채권 위주 포트폴리오 운용 주식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부분 연기금들의 운용전략이 유사하지만 그 강도와 포트폴리오 구조에서는 많은 차이점들이 있음. CPPIB는 이미 포트폴리오가 주식 위주로 운용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금년 주식 비중을 큰 폭으로 늘림.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던 GPIF는 2013년 아베노믹스 도입 이후 적극적인 수익성 재고에 나섰고 2016년부터 주식 비중이 채권 비중을 넘어섬. 이들 연기금에 비해 국민연금은 여전히 채권 위주의 운용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금년 주식을 큰 폭으로 매수했음에도 주식 비중은 여전히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채권 비중은 50%를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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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변동성 대비 수익성으로 측정하는 운용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율을 6:4로 배분하는 경우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남. 이렇게 볼 때 CPPIB는 이 비율에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국민연금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돼.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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