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9% 증가한 186억 2,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역대 1위 실적은 지난 9월의 192억 6,000만달러, 3위 실적은 10월의 180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최근 3개월 동안 ICT 수출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ICT 호황은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5%가 상승한 97억 6,000만달로 지난 9월부터 연속 90억달러 수출액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97.7% 상승한 68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역시 1.0% 상승한 25억 7,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9.8% 상승한 9억 1,000만달러로 각각 13개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4개월 연속 최고 수출액을 경신한 중국(103억 1,000만달러, 30.8%↑)을 비롯해 베트남(23억 8,000만달러, 72.8%↑)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입액은 94억 8,000만 달러로 수지는 91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