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노재천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 국무부 장관 발언 내용과 어떤 배경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미군이 독자적으로 들어가서 작전하고 한국군은 존재감이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연합방위태세는 변동 없이 확고하다”며 “유사시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한미동맹의 군사작전 계획은 철저히 준비되고 훈련되고 있다”고 답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대해 사전에) 미국이 우리 국방부와 합참과 협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 국방부 장관 발언에 대해 저희가 평가하거나 언급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앞으로 이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아직까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 토론회에서 “미국은 유사시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에 가야만 하더라도 반드시 한국으로 복귀하겠다는 점을 중국 측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