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61)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이 추가 증거 제출을 둘러싸고 설전을 펼쳤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의 뇌물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들에 대한 서류증거 조사를 했다.
오늘 14일 검찰 측은 최순실 씨가 사용한 태블릿PC 관련 감정서와 더불어 최씨의 진술조서와 진술서, 공범관계에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과 장시호씨(38), 김종 전 문체부 2차관(48)의 1심 판결문 등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의 자필진술서는 본인이 직접 썼다고 하지만 사실 직접 쓴 것이 아니다”며 “검찰 측이 조사가 아니고 면담이라고 해 변호인 입회 없이 작성됐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최후 진술에서는 최씨 등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며 최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했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최순실 재판이 종착역에 다달았다. 범죄 사실만 보면 30년 구형이 맞다”는 글을 작성했다.
또한, “하지만 민주주의에 공헌한 점, 박정희 신화를 깬 점을 평가해 검찰이 20~25년 구형하면 법 철학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며 주장했다.
[사진=주진우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