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 ‘마녀의 법정’ 종영 인터뷰에서 조만간에 있을 한예슬과의 여행 계획을 말했다.
최근 ‘마녀의 법정’을 선보인 정려원은 동시간대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의 한예슬과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당시 연예계 소문난 절친인 두 사람의 대결구도에도 관심이 쏟아졌고, 이들은 “시청률 많이 나온 사람이 종영 휴가 여행에서 경비를 전부 내겠다”고 밝혔다.
결국 월화극 동시간대 드라마 1위를 차지한 정려원은 이번 두 사람의 해외 여행에서 경비를 전부 부담하게 됐다. 정려원은 “예슬이가 지금 로마에 있다. 태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여행지를 골라서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평소 한예슬과 만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묻자 “저희는 전시를 자주 보러 간다. 보통의 친구들처럼 밥 먹고 얘기하고 음악 듣기를 한다”며 “요 근래에는 서로 바빠서 교회에서 가장 많이 만났다. 내가 올 초 ‘예슬이가 주님 좀 만나게 해 달라’고 신년 기도를 했는데 어느 순간 교회를 잘 나오더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나는 하나님을 믿은 지가 11년 됐으니 믿음을 같이 공유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다. 지금은 예슬이가 영적으로 나보다 더 커진 것 같다. 내가 드라마를 찍으면서 패닉이 온 적이 있었다. 그런 부끄러운 부분까지 예슬이한테 얘기를 했더니 기도를 해줬다. 자기 드라마 촬영이 있는데도 새벽기도를 해줬다. 감동을 여러 번 했다. 말하는 것도 더 어른스러워졌다”며 뭉클해했다.
정려원은 한예슬에 대해 “솔직한 부분이 좋다. ‘예쁘다’고 말해주면 그렇게 순수하게 좋아한다.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예쁘고 솔직하다. 꽁한 것도 없이 다 드러내놓고 얘기하는데 그게 참 예쁘다. (마)이듬이처럼 과격하지는 않지만 밉지 않게 속마음을 잘 이야기하는 친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간 법정 추리 수사극.
극중 정려원은 7년 차 에이스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사이다 활약’을 열연했으며,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4.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