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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vs변액연금, 내게 맞는 연금보험은?

변액연금 장점에 안정성 더한 ‘최저연금보증형’, ‘보너스지급형’ 변액연금보험

지난달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65.4%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국민연금(53.5%)이 노후준비 방법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국민연금 수급액은 월 평균 32만4천원으로 이는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104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가입하는 개인연금은 금융기관에 따라 보험ㆍ펀드ㆍ신탁으로 구분되며 납입방식과 적립금 운용방식의 차이가 있다. 그 중 보험사의 연금저축 및 연금보험은 일정 기간 유지 시 원금 보장이 가능한 안정성과 세테크 혜택으로 인기가 높다. 증시 호황기를 맞아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변액보험은 수익률 변동성이 심한 단점을 보완한 상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입자는 다양한 연금보험의 상품별 특징을 이해하고 본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결정한다면 성공적인 노후대비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일년후환급률 90% 이상인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금보험은 발생한 이자 수익에 대해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는 연간 400만원 한도로 16.5%(총 급여 5500만원 초과시 13.2% 적용)를 적용하므로 연말정산으로 최대 66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차감한 금액이 운용되기 때문에 원금에 도달할 때까지 최소 7년 정도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인터넷 보험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납입보험료에서 부과하는 사업비가 낮아 1년만 지나도 환급률이 90% 이상으로 높다. 실제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은 가입 후 1년 경과 시점에 환급률이 96.79%(공시이율 적용 기준)이다. 공시이율이 높아 수익률 면에서도 유리하다. 라이프플래닛을 포함해 한화생명, NH농협생명의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공시이율 3.2%(12월 기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지환급금과 만기환급금이 오프라인 상품보다 경쟁력 있다.


변액연금보험, 최저연금보증 및 보너스 지급으로 안정성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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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그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수익률의 변동성이 높고 안정성은 낮지만 증시 상승기에는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변액보험의 인기가 높다. 최근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보험업계에서는 변액연금의 장점에 안정성을 더한 최저연금보증형, 보너스지급형 변액연금보험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ABL생명의 ‘(무)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전ㆍ후로 연금재원을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투자실적에 관계없이 최저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지기간에 따라 연금 개시 시점에 납입한 보험료의 100~130%를 최저보증 해주고 실적배당연금전환특약에 가입하면 연금이 개시된 이후에도 보증수수료 없이 실적배당연금을 최저 보증한다.

삼성생명 ‘빅보너스 변액연금보험1.0(무배당)’은 가입 이후 9년 시점까지 계약을 유지할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2.5%를 보너스 형태로 적립금에 가산해준다. 10년 이후부터 연금 개시 전까지는 매월 펀드 운용보수의 15%를 추가로 가산해주기 때문에 장기 유지할수록 유리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연금상품은 높은 수수료 때문에 통상 7년 이내에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큰 것이 단점이었지만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은 수수료가 낮아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있다”며, “또한 변액연금의경우, 상품만 가입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상품의 수익률을 점검하며 펀드 변경 등 가입자의 능동적인 관리가 더해지면 성공적인 노후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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