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건강 회복 노력 중"…장모 빈소 찾은 이재현 CJ회장



이재현(사진) CJ(001040)그룹 회장이 자신의 장모이자 ‘김치 박사’로도 알려진 김만조 여사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16일 오후 2시 40분께 서울대병원장례식장을 방문한 이 회장은 한 손은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 손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고인의 빈소로 향했다. 건강 회복과 정상 출근 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경 부회장의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도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빈소에 두 시간 여 머문 뒤 돌아갔다. 이날 빈소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CJ그룹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지난 15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한 김만조 여사는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김치 연구에 뜻을 두고 유학을 떠난 이래 발효과학 연구와 김치의 산업화·글로벌화에 평생 매진했다. 김 여사는 영국 리즈대와 미국 월든대에서 각각 이공계 박사 학위와 식품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그는 식품공학 전공을 살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를 연구개발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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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슬하에 4남1녀를 뒀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형기ㆍ상기ㆍ홍기ㆍ흥기씨와 이 회장의 부인인 딸 희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8일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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