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SBS ‘SBS스페셜’에서는 ‘스타로부터 한 발자국’ 편이 전파를 탄다.
우리는 영화를 볼 때 주인공 역할을 맡은 스타를 보며 스토리를 따라가고 감정을 이입한다. 하지만 어떤 영화도 주인공 한 사람만 나오는 경우는 없다! 모든 영화에는 주인공 외에 대사 없이 움직이는 수많은 다른 배우들이 존재하고 있다.
‘단.역.배.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아주 짧은 대사를 하거나 한 장면만 나오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가 되어 공유와 격투신을 벌이는 대전역 좀비1,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의 부하로 나와 상인들을 괴롭히던 흑룡파6 등 스타로부터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어쩌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이 배우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 오디션 명 : SBS 스페셜에서 주인공을 찾습니다
단역배우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제작진은 조금 특별한 오디션을 준비했다. 오디션의 제목은 [SBS스페셜에서 주인공을 찾습니다].
올리자마자 수 백 통의 프로필이 SBS스페셜 사무실로 날아왔다.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31명의 단역배우를 만나 심층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과정 속에서 스타에 가려져 미처 알지 못했던 단역배우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그분들의 어떤 삶의 가치나 직업적 의지에 대해서 정말 함부로 말할 수 없어요. 24시간, 단 1초도 그것만을 위해서만 사는 분들이에요“
-이준익 영화감독
꿈을 향해 가장 낮은 자세로 달려가는 단역배우들의 삶은 어떤 모습인 걸까?
대한민국의 어떤 집단보다 치열하지만 열정과 눈빛이 살아있는 이들의 몸부림을 통해 꿈의 의미와 무게를 찾아보고자 한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