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의학의 만남’ 원광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사진)이 오는 22일 개원한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환자가 의사 진료실로 방문하는 시스템이 아닌 의사가 환자 진료실로 이동해 예진을 하는 차별화된 진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예진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다음 검진 결과를 가지고 의사와 한의사가 함께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는 통합의학적 진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에 자리한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통합의학적 진료와 연구, 교육과 의료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부지 1만8,494㎡에 건축 연면적 9,15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약 100병상을 갖췄다.
한방병원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대체보완의학대학원, 약학대학 등 통합의학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학교법인 원광학원(원광대학교)이 위탁 운영한다.
동서의학 협진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원광학원은 운영 초기 제도권 의학을 중심으로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실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통합의료서비스 치료모델과 진료시스템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김성 군수는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이 현대의학과 한의학으로 이분화된 현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비 절감과 전인적·포괄적 치료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건강 1번지 장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