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세탁물을 1회 건조할 때 전기료가 117원에 불과한 건조기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를 앞세워 급성장하며 내년 10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건조기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7일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한 트롬 건조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LG 트롬 건조기 신제품은 기존 트롬 건조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한층 개선된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물 5㎏을 표준 코스로 건조할 경우 전기료가 117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 결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 스피드 모드로 건조기를 작동하면 기존 제품보다 30여분 단축된 85분 만에 건조가 끝나고 살균 코스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녹농균·폐렴간균 등 유해 세균을 99.99% 없애준다.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예상 건조 시간을 한층 정확하게 알려주는 ‘스마트 타이머’도 탑재됐다. 와이파이 기능도 있어 운동복·청바지 등 총 9개 건조 코스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