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당 '합의이혼' 수순..연내 도장 찍나

안철수, 당원 의견수렴 이번주 마무리

반대파도 분당 명분쌓기 들어가

친안철수계와 호남계 간 갈등으로 분당 위기가 고조된 국민의당이 이번주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당원 의견수렴 절차를 이번주에 마무리한다.

안 대표는 통합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호남계는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연내에 두 세력이 갈라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 대표는 18일 강원과 19일 대전·충청 지역 방문을 끝으로 전국 당원간담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오는 21일 호남에서 행사를 열고 통합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안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나란히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안 대표와 유 대표 모두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3일께 통합 선언, 내년 1월15일 통합 찬반 투표를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통합 시나리오’를 부인한 상태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선언 시점은 24일을 넘어 성탄절이 지난 26일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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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애초 일정을 앞당겨 21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손학규 상임고문에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의 요청에 따라 귀국 일정을 조정한 손 고문은 안 대표를 도와 통합론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반대파인 ‘평화개혁연대’도 본격 세몰이에 나서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안 대표를 저지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안 대표가 통합을 공식화할 경우 ‘합의이혼’이라는 중대 결단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평개연은 이미 합의이혼을 언급하며 분당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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