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캘리포니아 산불 2주째...‘전쟁터 다름없어’

미국 소방당국의 헬리콥터가 캘리포니아에서 17일(현지시간)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미국 소방당국의 헬리콥터가 캘리포니아에서 17일(현지시간)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소도시 벤추라에서 발화한 토머스 산불이 2주째 번지고 있다.


18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 샌타바버라 카운티 주민 1만2,000여 명에게 지난 16일 새로운 대피령이 떨어졌다. 산불 확산의 주원인인 샌타애나 강풍이 주말부터 거세지면서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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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벤추라에서 북쪽 휴양마을 오하이 밸리를 거쳐 몬테시토·카핀테리아에 이어 북서해안 관광도시 샌타바버라를 위협하고 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국의 데이비드 재니보니 대변인은 “이 불이 이미 2주가 됐는데 여전히 아침부터 싸우고 있다.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토머스 산불은 17일 오전까지 26만7,500에이커(1,083㎢)를 태웠다. 서울시 전체면적의 1.8배에 달한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역대 3위에 해당하는 큰 규모의 산불이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1월 첫 주까지 불길을 잡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40% 수준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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