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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증자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감에 하락

카카오(035720)가 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의 희석 우려감에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는 18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6%하락한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카카오는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문지현 미래에셋대우는 “단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을 반영했으며 향후 신주 발행가 및 주식 수 확정 수준과 M&A 대상 구체화 등을 고려해 투자 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조정했다. 문 연구원은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식 수 증가로 물량 부담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투자 대상이 명확히 밝혀지기 이전에는 자금 사용처 및 시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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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장기적으로 “해당 10억 달러의 자금을 활용한 투자 대상이 확정될 경우에는 불확실성 제거 및 시너지 효과 기대 등으로 주가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카카오의 최근 3년간 M&A 트렌드를 보면 2015년은 소셜미디어 및 핀테크, 2016년은 음악 및 게임 콘텐츠, 2017년에는 AI관련 투자가 많았다”며 “카카오의 약점인 글로벌 서비스, IPO 추진 중인 카카오 게임즈, 포도트리 등 콘텐츠 플랫폼과 관련된 M&A가 실행된다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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