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의료한류 주도하는 경기도

외국인 환자 유치 2009년 1만1,563명 → 2016년 5만5,112명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7년 만에 5배 가까운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9년 도내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356개)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1만1,563명이었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사업 첫해의 4.8배에 달하는 5만5,112명을 기록했다.

연평균 27.3%가 넘는 고성장으로 지난 2009년 69억원의 진료수입에서 지난해 1,139억원으로 16.5배 증가했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는 카자흐스탄이 2,650명으로 지난 2009년 28명 대비 94배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우즈베키스탄이 12명에서 789명으로 66배, 러시아는 67명에서 2,932명으로 44배 늘었다. 도는 지난 2010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를 시작으로 CIS(독립국가연합)국가,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22건의 보건의료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 국가에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경기도 해외의료인 연수지원 사업은 현재 경기 도내 의료기관 15개소에서 4주간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10개국 470명의 해외 의료인이 경기도를 다녀갔다.

관련기사



도는 앞으로 의료교류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외국인환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러시아와 CIS에 집중된 기존 외국인 환자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와 함께 방문하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관광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 행사 대상자를 CIS에서 동남아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국제의료사업은 단순한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휴양과 레저, 문화 등 관광산업까지 발전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 8년간의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의료한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