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자가 찾은 스타벅스 ‘더 종로점’. 1층 52평, 2층 280평 등 총 332평으로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었다. 기자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기존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매장에 들어간 특징과 기능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더 종로점은 20일 문을 연다.
우선 2층 매장에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삼각형 형태의 대형 바, ‘그랜드 바(사진)’다. 리저브와 티바나 등 스타벅스의 모든 음료 제조 장소를 한 데 모은 곳으로 바의 길이는 무려 25m. 국내 스타벅스에서 가장 길다. 이곳에서는 더종로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메뉴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스타벅스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매장에서 출시하는 ‘티바나 블루베리블리스’와 ‘티바나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도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 더종로점 지금 당장 가봐야하는 이유 |
스타벅스 리저브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리저브 커피는 한정된 양과 한정된 기간 동안 일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지만 스타벅스 더종로점에서는 하나의 리저브 원두를 3가지 추출법으로 즐기거나, 3가지 리저브 원두를 하나의 추출법으로 즐기며 나에게 맞는 원두와 추출법을 찾을 수 있다.
기존 매장과 달리 한국적인 색채로 가득한 점도 더종로점의 관전 포인트다. 스타벅스 더종로점 1층 벽면에는 스타벅스의 상징인 사이렌이 묘사된 가로 2.4m, 세로 6.8m의 작품이 걸려있다. 한복 원단으로 만든 이 작품에서 사이렌의 화관은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 꽃잎 문양으로 이뤄져 있으며 물고기 형태의 하체는 비늘이 아닌 보신각 종의 문양을 적용했다. 종로라는 입지를 고려해 조선시대 종로에 자리잡고 있던 시장인 육의전을 모티브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스타벅스 커피찌꺼기 퇴비를 활용해 길러진 우리 농산물들을 원재료로 하는 7종의 라이스 푸드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