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의 올해 최고 인기 상품으로 아이디어 믹서기 ‘홈밀맷돌(사진)’과 ‘포장김치’가 선정됐다. 가정간편식(HMR) 상품 수요 확대 속에 중소벤처기업 개발 아이디어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20일 공영홈쇼핑이 올 한 해 상품별 판매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홈밀맷돌과 ‘김순자 명장 김치’가 각각 주문액과 주문건수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홈밀맷돌은 올 한해 81억6,000만원 판매됐는데, 믹서기의 칼날 부분을 우리 전통 맷돌과 절구 분쇄 방식으로 대체한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공식품 ‘고지베리 구기자’와 여성의류 ‘마담 엘레강스 앙상블 아드리아나’가 각각 49억8,000만원과 48억7,000만원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고지베리 구기자는 구기자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특허 받은 발효 기술을 적용했다.
‘챔피온 네오 안마기’와 ‘아이디오 폴딩선반’도 각각 47억원과 45억5,000만원 판매됐는데, 아이디오 폴딩선반은 공구 없이도 3초만에 선반을 설치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주문 건수 기준으로는 식품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을 포기하는 가구가 늘면서 포장김치 수요가 많았다. ‘김순자 명장 김치’가 10만 건으로 주문건수 1위를 차지했다. ‘이정섭 종가김치’와 ‘유정임 김치’ 등도 5만건 안팎 판매됐다. 올해 포장김치 판매액은 약 200억원(50만건)에 달해 지난해의 174억원(45만건)과 비교해 큰 폭 늘었다. 김순자 김치에 이어 ‘귤로장생’(9만7,000건)과 ‘창억떡’(9만1,000건)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HMR시장 급성장과 함께 ‘임성근 육개장’(6만8,000건)과 ‘궁중 갈비탕’(6만건) 등도 6만건 이상 판매됐다. 비식품 중에는 프라이팬 ‘인터쿡 다이아몬드’(7만4,000건)와 ‘은나노 스텝 다용도 세정제’(6만6,000건) 수요도 많았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아이디어가 뛰어나면서도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은 꾸준한 수요로 나타난다”며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농어업 기업이 개발한 우수 상품을 찾아내 판로를 돕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