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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난방열사’ 김부선, 비리 투쟁에 소신 발언…‘전과 5범’의 눈물

/사진=MBC/사진=MBC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비리 투쟁에 입을 열었다. 앞서 ‘난방열사’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경험이 녹아있는 발언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은 ‘당신의 돈이 새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의 실태’라는 주제로 방송됐다. 김부선, 윤영미, 아파트 비리 척결운동 본부 송주열 대표, 변호사 노영희, 경제전문기자 성선화가 출연했다.


아파트 관리비 비리 척결을 위해 싸워 ‘난방열사’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김부선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비리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며 “하지만 개개인이 비리와 싸우는 것은 힘들다.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견을 나누던 김부선은 결국 북받치는 감정을 눈물로 드러냈다. 관리비 비리를 알리려다 폭행과 명예훼손으로 전과 5범까지 되며 심한 마음고생을 했던 것. 그는 잦은 법원 출두와 스트레스로 금전 문제는 물론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지난달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3년 동안 내 집처럼 드나들었던 곳이 경찰서, 검찰청이다”라며 “난생처음 동 대표가 돼봤다. 공약이 아파트 관리비 쓴 만큼만 내자였다. 관리소장이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되는 서류를 만지는 걸 보고 증거로 제출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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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관리소장이 서류를 주머니에 넣었기에 손을 넣었는데 ‘관리소장 급소 가격’이라고 기사가 났더라. 4개월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동안 평생 못 사시던 술을 배웠고 10년간 끊었던 담배를 피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날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재판까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동 대표로서 함께 거주하는 이웃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용기를 냈던 것. 그 덕분에 조금이나마 관리비 거품이 꺼질 수 있었다. 김부선은 “법원에 복사하러 갔는데 복사비를 안 받더라. 아파트 관리비가 내려갔다면서”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한편 ‘기분 좋은 날’에 함께 출연한 송주열 대표는 “우리가 받는 관리비 고지서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가 있다”며 “특정 부분 관리비가 많이 나오면 횡령이나 비리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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