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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50] "목표는 종합 4위"…태극전사의 겨울은 뜨겁다

금8·은4·동8 목표로 '구슬땀'

역대 최고 성적 '종합 4위' 도전

최민정·심석희, 금4 합작 기대

겨울 태극전사들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목표는 종합 4위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종합 5위)을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합 4위는 1988 서울 올림픽 때 차지한 하계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순위이기도 하다. 메달 숫자 역시 밴쿠버 대회의 14개(금6, 은6, 동2)를 뛰어넘어 20개(금8, 은4, 동8) 이상을 목표로 세워놓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직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6개 종목 71명의 선수를 파견해 5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평창에서는 7개 종목에 130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가장 확실한 ‘메달밭’은 쇼트트랙이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의 ‘원투펀치’ 최민정(19·성남시청)과 심석희(20·한국체대)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둔 최민정은 2017-2018 빙상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고 1차 대회 때는 500m·1,000m·1,500m와 계주까지 여자부 전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소치에서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냈던 심석희도 2개 이상의 메달을 노린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21·한국체대), 황대헌(18·부흥고), 서이라(25·화성시청) 등은 소치에서의 ‘노 메달’ 수모를 깨끗이 씻겠다는 각오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의 올림픽 3연패 위업 도전이 관심사다. 여자 5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화는 500m와 1,000m 절대 강자로 부상한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바짝 추격하며 평창에서의 역전극을 준비한다.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29·대한항공)도 우리나라의 금메달 기대주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24·강원도청)도 부상을 딛고 평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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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직 메달을 캐낸 적 없는 썰매 종목에서는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의 금빛 질주가 기대된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다섯 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이 종목 ‘황제’로 군림해온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도BS경기연맹)도 홈 이점이 큰 썰매 종목의 특성을 살려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스노보드 알파인에 출전하는 이상호(22·한국체대)는 한국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에 올랐던 이상호는 3월 월드컵(터키) 평행대회전에서 2위에 올라 한국 스키에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을 안겼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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