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내보험찾아줌 먹통에 웃는 '보맵'

홈페이지 접속 안되자 발길 돌려

스타트업이 만든 앱에 접속 폭주

금융위원회가 지난 18일 오픈한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 ‘내보험찾아줌’ 서비스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병목현상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자 보험 조회에 나선 사람들이 통합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 ‘보맵’으로 향하며 그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보험 소비자들은 모든 보험 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보험찾아줌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 오픈 22시간 만에 544만명이 접속했지만 시스템 처리속도 한계로 처리된 조회는 8만여건에 불과했다. 이날 오후3시 현재도 홈페이지에는 40만여명이 동시 접속해 있으며 예상 대기시간은 측정되지조차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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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기 보험을 조회해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 스타트업 레드벨벳벤처스가 올해 3월 오픈한 보맵으로 유입되고 있다. 보맵에 따르면 내보험찾아줌이 오픈하자 이전에 비해 가입자 증가 속도가 6배 빨라져 하루에 1만명씩 가입하고 있다. 보맵 앱에서는 휴대폰 본인인증을 하면 신용정보원에서 가져온 보험 가입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보맵 회원으로 가입하고 각 보험사별 공인인증을 거치면 각 보험별 특약 내용과 해지환급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보맵은 보험금 청구서류를 사진으로 찍어서 업로드하고 전자양식으로 청구서를 작성하면 각 보험사에 팩스를 보내주는 보험청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수요 역시 현재 3배 이상 늘었다. 보맵의 한 관계자는 “접속량 폭주로 공인인증 이후 진행되는 보험 상세내역 업데이트가 지연될 정도”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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