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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故종현 추모방송 취소, ‘베르테르 효과’ 우려한 조치인 듯

푸른밤 故종현 추모방송 취소, ‘베르테르 효과’ 우려한 조치인 듯푸른밤 故종현 추모방송 취소, ‘베르테르 효과’ 우려한 조치인 듯




오늘(21일) 밤 12시로 예정돼 있던 故 종현의 ‘푸른밤’ 추모 특집 방송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21일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고인의 육성이 다시 전파를 타는 것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방송을 취소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며 취소 이유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오늘 ‘푸른밤’은 음악평론가 이대화가 임시 진행을 담당한다.


종현은 2014년 2월 3일부터 2017년 4월 2일까지 약 3년 동안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한 바 있다. MBC는 이날 밤 12시부터 추모방송 ‘푸른밤과 종현, 1155일의 기억’을 편성해 종현의 목소리와 직접 쓴 원고를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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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여성 팬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해 논란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이 샤이니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더는 견딜 수 없다. 엄마, 아빠, 종현 오빠, 곧 따라갈 거야. 나를 기다려줘”라고 쓴 뒤 약물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측은 이 같은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날 진행된 종현의 발인식에는 상주로 빈소를 지킨 샤이니 멤버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식구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사진=MBC ‘푸른밤’ 제공]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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