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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 뭐길래? 기간, 비용 절약되지만 “삽시간에 불 키워” 마감재 변경 안 했을 가능성↑

드라이비트 뭐길래? 기간, 비용 절약되지만 “삽시간에 불 키워” 마감재 변경 안 했을 가능성↑드라이비트 뭐길래? 기간, 비용 절약되지만 “삽시간에 불 키워” 마감재 변경 안 했을 가능성↑




드라이비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불에 약한 건물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사용해 삽시간에 불을 키웠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께 화재가 발생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은 2010년 착공해 2011년 7월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건물 마감재로 가연성 외장재중 하나인 ‘드라이비트(Drivit)’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천시 관계자는 “7층 건물로 신축할 당시 도면상에 최종 마감재로 드라이비트가 있는 부분이 확인됐다”며 “이후 8층과 9층으로 증축하면서 마감재를 변경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지금도 마감재는 드라이비트라 보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접착제를 바르고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인 뒤 유리망과 마감재를 덧씌우는 방식의 단열 시공법으로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접착제만 바르면 시공할 수 있어 건축기간과 비용이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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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재가 발생한 해당 스포츠센터는 1층이 기둥으로만 이뤄진 필로티 방식 건물이며 고객들은 1층 공간에 차량을 주차하고 2∼3층의 목욕탕, 4∼7층의 헬스장, 8층의 레스토랑을 이용했다.

당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한 남성은 “아내가 2층 사우나에 갇혀있다. 제발 구해달라”라고 빌었고, 또 다른 남성은 “아내가 연락이 두절됐다. 안에 갇혀있는 것 같다”라 말했다고 한 매체는 전했다.

이어 한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끊임없이 “살려주세요”를 외치는 이들도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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