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신생아 집단 사망'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소환 조사

"과실 여부 규명하기 위해 기초작업으로 병원 시스템 파악하는 것이 우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신생아 집단 사망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연합뉴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신생아 집단 사망의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2일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다.

경찰에 따르면 광수대는 이날 오후 병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이 벌어진 신생아중환자실이 운영체계와 관리방침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기초작업으로 신생아중환자실 등 병원 시스템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사건과 직접 관련된 의료진에 대한 조사는 사인이 밝혀진 이후에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생아에게 투입된 완전정맥영양 약제 제조 과정, 당직근무 인원 배분, 외부인의 신생아중환자실 출입 가능성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서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전망이다. 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방대한 전산 의무기록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료 과정에서 의료과실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한 기초 자료 또한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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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새벽부터 신생아들이 발열·복부팽창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의료진이 안일한 대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인이 밝혀지면 해당 상황과 관련한 의무기록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대한의사협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9시 31분께부터 오후 10시 53분까지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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