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우리 국민 중소기업 호감도 51.4점..대기업보다 20.1점 낮아

중소기업중앙회,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조사



국민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대기업에 비해 낮은 것은 물론 지난해에 비해서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 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 노동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대국민 중소기업이미지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 점수가 51.4점으로 대기업(71.5점)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15년과 2016년 54.0점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미지 호감도를 점수화한 것으로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마련 등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자아실현, 사회적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등 5가지 분야를 나눠 분석했는데, 각 항목에 대해 국민들이 어느 정도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100점 만점기준으로 보여줬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51.4점)가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71.5점)보다 큰 격차를 보여 대·중소기업 양극화가 호감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30대 청년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는 평균보다 낮은 47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중소기업 일자리 기피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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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개 항목 가운데 성장성에 대한 이미지 호감도가 5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사회적지위 54.0점, 자아실현가능성 51.8점, 안정성 49.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임금수준, 근로시간, 작업환경, 복리후생 환경 등 근로조건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호감도가 46.8점으로 16년 49.0점과 같이 가장 낮게 나타나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할 사항으로 ‘급여수준(40.1%), 기업의 명확한 비전제시(13.7%), 복리후생수준(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중심으로 성과공유, 근로조건 개선 등 대국민 중소기업 이미지 호감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 마련하겠다”며 “함께 일하고 싶은 행복한 중소기업들이 많아 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소기업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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