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상생·성장 두 토끼 잡은 대형 마트

이마트 농축산물 판로지원

3년 만에 매출 1,500억 달성

롯데마트 중기와 PB상품 제작

10개월 새 151개 품목 확대



대형 마트가 협력사·농어촌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상생 프로젝트가 잇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2015년 도입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3년 만에 누적매출 1,5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국내의 농부ㆍ어부들이 생산한 좋은 국산 농ㆍ수ㆍ축산물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마트의 상생 사업이다.

출시 첫해 파트너 38명, 품목 42개, 매출 256억 원에서 올해 파트너 수 92명, 품목 수 101개, 매출 700억 원으로 늘었다. 이마트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자와의 ‘상생’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40년 동안 오골계와 토종닭을 키워온 김연수 파트너는 2015년부터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선정돼 오골계 납품을 시작했으며 이후 오골계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3년 새 매출이 4배까지 증가했다


이마트는 프로젝트 활성화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산의 힘 홈페이지를 온라인 전문몰로 전환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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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제품들./서울경제DB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제품들./서울경제DB


롯데마트가 선보인 균일가 대표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도 출시 10개월을 맞으면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온리프라이스’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총 물량 단위로 계약하고, 물량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100% 책임지는 구조의 상품이다. 파트너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시 후 10개월간 총 151개 품목이 ‘온리프라이스’에서 출시됐고 이 중 절반 이상(58.3%)인 88개 품목이 최초 예상 물량 이상 판매돼 재계약 됐다. ‘온리프라이스’ 상품들은 이달 20일까지 4개의 ‘밀리언셀러’를 탄생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온리프라이스’는 롯데마트와 파트너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 브랜드”라며 “직접 제조공장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등을 찾아 이들이 대형마트에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에게 이런 혜택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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