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6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에 대해 이 같이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NH투자증권(005940)도 LG전자가 내년에 3조원이 넘는 연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권성률 DB금투 연구원은 “TV가 주력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호실적과 스마트폰(MC) 부문의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며 LG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81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상향해다. 권 연구원은 “HE 사업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량 증가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등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MC부문은 재고관리와 V30 위주의 판매량 증가로 적자 축소폭이 예상보다 크겠다”고 분석했다.
고정우NH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 연결 영업이익 추정의 기준점은 3조원 이상으로 보인다”며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각각 8%, 20% 늘어난 65조4,000억원과 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4·4분기 LG전자의 연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16조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영업이익은 4,9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관측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까지 올랐으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우위에 있다”며 “가전과 TV 제품배합, 높은 수주 출하비율을 유지해 전장부품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