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보다 더 나은 직업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여기는 청년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0∼30일 만18∼34세 청년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청년고용정책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모 세대보다 괜찮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청년은 전체의 53.6%에 불과했다.
청년들은 기업의 고용·근로 관행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이 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고 그에 따른 임금을 주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2%에 그쳤다. 청년 고용 시 양성이 평등하게 대우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33.0%에 불과했다.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 과제로는 청년 일자리의 질적 개선(57.3%) △일자리 확보(42.8%)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정규직화(31.7%)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완화(30.4%) 등을 꼽았다. 정부의 고용 정책에 대한 청년의 종합 인지도는 50.9%로 높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권역별로 면접조사와 온라인 조사로 나눠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2.45%포인트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