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대목동병원의 추락

상급종합병원 지위 상실

지난 16일 신생아 집단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보류됐다.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를 열어 제3기 상급종합병원 42곳을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제2기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된 43곳 중 울산대병원이 탈락하고 이대목동병원이 보류 판정을 받아 41곳이 재지정됐다. 신규로는 칠곡경북대병원이 경북권역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병원들에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상급종합병원 지위가 부여된다. 전국을 10개 권역별로 나눠 3년마다 새로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이다.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면 건강보험 수가를 30%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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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은 올해 말까지만 상급종합병원 혜택을 받고 내년 1월부터 최종 심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상실해 종합병원만 유지된다. 의료계에서는 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집단사망 외에도 잇따라 의료사고가 발생한 만큼 사실상 상급종합병원에서 최종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행 병원 종별 건강보험 수가는 동네의원 15%, 일반병원 20%, 종합병원은 25%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발생한 신생아 집단사망 사고로 신생아중환자실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등 현시점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신생아 집단사망의 원인이 밝혀진 뒤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여부를 추가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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