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美 유엔 분담금 싹둑… 트럼프도 뒤끝이 있네요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에 내는 분담금 중 2억8,500만달러를 삭감했습니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유엔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추가 삭감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군요. 유엔 총회가 미국의 반대에도 ‘예루살렘 수도 인정 거부’ 결의안을 채택하자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만 속좁은 줄 알았더니 미국도 그에 못지않게 뒤끝이 장난이 아니군요.

▲증시 랠리가 펼쳐진 올해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고 매도한 종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개인들이 많이 사들인 두산중공업(-42.88%)과 한국항공우주·한국전력(-14.65%)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개인들이 내다 판 LG전자(93.91%)와 삼성SDI(87.50%), LG화학(49.34%), POSCO(27.65%) 등은 코스피지수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개인들의 ‘종목 선구안’이 떨어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네요.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다고 하네요. 전북 임실 출신인 황 비서관은 전북 지역 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합니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가운데 선거 출마용 사의로는 1호인데요, 반년 정도 근무하고 선거판에 뛰어들려면 뭣 하러 청와대에 입성했나요. 공직이 어디 선거 출마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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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6일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 건설계획을 5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했다고 합니다. 차기 투자는 국내에서 실시하고 소재·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는데요. 정부가 뒤늦게나마 승인을 해준 것이야 반갑긴 하지만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도 선뜻 나설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만들어주는 정부의 노력이 선행돼야 할 듯합니다.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이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는데요. 자신은 내년 지방선거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통합되더라도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불리하면 백의종군을 얘기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대권 야욕을 드러낸 게 한 두 번이 아닌데요. 안 대표의 백의종군 다짐을 믿는 유권자가 얼마나 될까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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