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05300)음료는 원두 캔커피 브랜드 ‘칸타타’(사진)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11년 만에 1조원을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회사 측은 칸타타가 지난 2007년 4월 출시된 후 이달 중순까지의 누적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출시 첫 해 185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래 매년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매출액은 1,74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롯데칠성음료 측은 덧붙였다.
칸타타는 지난 11년 동안 국내 원두 캔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량은 175㎖ 캔 기준으로 약 17억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33개씩 마신 셈이며, 캔을 모두 이을 경우 지구를 약 4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약 17만㎞에 이른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칸타타의 성공을 원두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한 덕분으로 풀이했다. 칸타타는 1차 상온추출, 2차 고온추출을 통한 ‘더블드립 방식’과 상온수로 천천히 추출한 침출식 ‘콜드브루 방식’을 사용한다. 실속형 소비자를 위해 390㎖ 대용량 제품을 늘리고 탄자니아산(産) 킬리만자로 단일 원두로 만든 ‘칸타타 킬리만자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소비자 욕구도 채워줬다. ‘빈센트 반 고흐’ 등의 명화(名畵)와 계절 분위기를 담은 스페셜 출시로 브랜드 이슈화를 이어간 것도 주효했다.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회째 이어진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KLPGA)’과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도 칸타타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원두커피의 깊고 풍부한 맛! 칸타타가 찾은 최적의 밸런스, 이것이 커피다! 칸타타!’라는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