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300만 개 돌파…국내 두 번째 기록

2013년 200만 개 이어 4년 만에…서울∼부산 24번 왕복 규모

올 한해 동안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300만TEU를 넘어 섰다. 사진은 인천 신항에서 300만번째 컨테이너가 트레일러에 실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올 한해 동안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300만TEU를 넘어 섰다. 사진은 인천 신항에서 300만번째 컨테이너가 트레일러에 실리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이 올해 1년간 처리한 컨테이너가 300만TEU를 넘어 섰다. 300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는 컨테이너 박스 300만 개에 달하는 물동량으로, 컨테이너를 한 줄로 연결하면 서울-부산(380㎞)을 2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올해 처음 2,000만TEU를 돌파한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300만TEU 고지를 밟은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300만TEU 달성 기념식을 갖고 오는 2025년까지 400만TEU를 처리하는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선언 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송도국제도시 신항 개장,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교역량 증가, 인천항만공사의 마케팅 강화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300만TEU 물동량은 100만TEU 달성(2005년) 12년만이자 200만TEU 달성(2013년) 4년만에 쓴 새 기록으로 2016년 실적을 기준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 순위에서 47위에 해당하는 역대 최고 실적이자 성과” 라고 말했다.

IPA는 이러한 물동량 달성을 49개 항로로 소화했다. 항로수 49개는 인천항만공사가 출범했던 2005년 26개에서 거의 2배 늘어난 수치로 그 만큼 인천항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네트워크가 확장되면서 물동량도 함께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물동량 뿐아니라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인천지역 총생산 대비 포괄적 항만물류산업의 비중이 33.8%이며 1만 TEU당 6.4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올해 300만 TEU를 달성한 것을 분석할 경우 1,92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지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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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는 이날 300만TEU 달성을 맞아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천항만가족 한마음 공동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정부의 더 좋은 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 동참해 물동량 증대를 통한 양질의 고용 증대를 위해 유관 업·단체가 공동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항만공사를 비롯,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항발전협의회, 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시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항 도선사회, 인천복합운송협회, 인천시 물류창고협회가 참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을 계기로 오는 2025년까지 연간 4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계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 개발과 서비스 개선,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물동량·항로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 2020년에는 350만TEU를 달성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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