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덕분이다. 전날 정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혁신기업에 돈이 흘러들어 가도록하기 위해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 비중을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연기금 수익률을 평가하는 벤치마크(기준) 지수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를 혼합한 지수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엔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200지수가 쓰였다. 연기금이 외부기관에 자금 운용을 위탁하는 경우에 '코스닥 투자형'을 신설하는 것도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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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시장 유동성은 사상 최대 수준이나 코스닥시장은 과거 대비 크게 침체돼 있어 이에 대한 시중 유동성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은 약 2.2% 수준으로 향후 1%p 확대 시 약 1조원의 추가 매수가 전망된다"며 "2000년 이후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는 연간 8000억원을 상회한 적이 없어 2018년부터 본격적인 코스닥 비중 확대가 진행될 경우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순매수 금액은 지난 2015년 7000억원이었다. 2016년에는 오히려 5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2017년 순매수액은 600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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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 지수 변경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수혜는 코스닥150 위주의시가총액 상위 종목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투자 확대 전략을 펼치라는 게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주식양도세 부과 기준 확정일(26일)이 지났다는 점도 코스닥시장에 호재다. 그간 코스닥시장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요건'이 내년부터 강화되는 걸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같은 수급 요인이 해소되면서 다시 상승 동력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2012년 이후 매년 11~12월에만 되면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으로 인하여 약세를 이어 갔지만 이같은 수급요인이 해소되면 연초에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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