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부산 출신의 친문(親文) 인사인 이정환(사진) 현 세계미래포럼 대표가 28일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를 제청했다. 이 내정자는 행시 17회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경제·금융 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당시 국조실 정책상황실장 재임 중 주택연금제도의 토대가 된 역모기지 활성화 방안을 주도했다. 지난 2008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지만 이명박 정부와 마찰을 빚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 대선 때는 당시 문재인 후보 정책자문을 담당했다. 이후 BNK금융 회장 후보군에 거론됐지만 서류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