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베이징과 산둥 지역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한 지 3주 만에 재중단해 논란이 인 가운데 베이징시 여유국이 베이징 지역 주요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행 단체관광 재허용을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베이징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베이징 여유국은 이날 베이징 지역 주요 여행사 10곳을 소집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정상화하겠다고 구두로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행사 대부분은 대형 여행사들로 한국 관광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이번 지시는 한국행 단체관광 신청이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 업계는 중단됐던 산둥지역 한국 단체관광도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의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최근 한국행 단체 관광 통제 조치들은 현지 여행사의 과열 경쟁 양상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