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초중고생 80.4% ‘북한이 우리 안전 위협’… 작년보다 증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폐회사를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폐회사를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80.4%는 “북한이 우리나라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29일 전국 597개교 10만1,224명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북한’하면 떠오르는 주요 이미지는 독재(48.7%)와 전쟁(24%)이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2015년(63.1%)이나 지난해(63.4%)보다 소폭 하락한 62.6%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북한의 잦은 도발 등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지고 북한이 우리나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이 증가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학년이 높아질수록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낮아졌다. 초등학생(5~6학년)은 74.4%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중학생은 59.3%, 고등학생은 50.2%만이 그렇게 답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전쟁불안 해소(31.8%), 국력 강화(25%), 한민족(15%), 이산가족 문제 해결(14.2%) 등을 들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학생들은 통일 후 사회혼란(31.0%),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거부감(27.4%), 경제적 부담(19.2%) 등의 순으로 이유를 제시했다.

통일 이후 우리 사회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5.4%로 작년(53%)보다 소폭 상승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학생들의 통일인식 제고를 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 강화,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 우수 통일교육 모델 확산, 학교 통일교육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통일부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월 16일∼11월 27일 학교방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0.30%포인트다.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