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SE★이슈]낸시랭,‘내 귀에 왕진진’ 사기 결혼일까. 사랑의 승리일까 (종합)

“열심히만 살고 싶다“ 행복추구권 주장한 논란의 부부

“저희 둘은 서로 숨김이 없다. 아내가 저에 대해 모르는 건 없다.”-왕진진

“저는 제 남편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어요. 억측이든 사실이든 다 알고 있다. 전 남편 자체를 사랑해요.”-낸시랭




논란에 휩싸인 낸시랭, 왕진진 부부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취재진 앞에 섰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세간의 논란과 우려여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로지 ‘내 귀에 왕진진’인 듯 왕진진이 말하는 ‘진실’에만 귀 기울였다.

/사진=조은정 기자/사진=조은정 기자


30일 오후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진행된 낸시랭, 왕진진(본명 전준주) 논란 해명 기자회견에서 왕진진은 황모씨와의 사실혼 관계, 고(故) 장자연 편지 위조 사건 논란, 특수강도강간 혐의 논란, 사기 횡령 등 피소 논란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은 왕징진의 발목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낸시랭의 남편이라고 소개된 왕진진이 2009년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 여기에 더해 전준주가 전과 10범에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4년간 복역을 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져갔다. 또한 출소 3개월 만에 같은 죄로 구속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왕진진은 “많은 분들이 전자발찌를 착용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맞다, 아니다’로 답을 하면 끝났을테지만, 왕진진은 “왜 그게 궁금한지 모르겠다”며 “낸시랭과는 오래전부터 함께 사랑해왔다. 그동안 만남이 끊기고 상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환경이 있었지만, 다시 좋은 인연이 허락돼서 재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 과거 등으로 인해 내 아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 너무 싫다. “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범죄인이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에게 접근해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의혹과 오해’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왕진진은 ‘황모’씨라는 사실혼 여성이 있다는 논란에 대해 ‘법적으로 초혼’임을 증거로 내세웠다. 왕진진은 ”제보자 황모 씨와의 비즈니스 인연으로 만났고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다. 이미 법적인 남편도 있고 30대가 넘는 자녀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부부관계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스스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논란이 됐다”는 답변을 내 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낸시랭에 따르면 “황모씨가 거짓부부 행세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낸시랭은 ”황모씨에게 수없이 연락이 오고, 간통죄로 고소한다고 협박을 해왔다. 원래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었는데, 혼인신고를 서둘렀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낸시랭에게 왕진진은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이었다. 그는 “공인도 아닌 남편이 언론에 의해 모든 아픈 과거들이 다시 까발려지고, 이것에 대해 답변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우리가 혼인신고 한지 얼마 안 됐는데, 제 입장에선 모든 게 너무 상처이고 억울하다.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있다. 열심히 잘 살고 싶은 게 저희 부부의 마음입니다.”고 전했다.

수 많은 의혹들은 다시 한번 의혹으로 남았다.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총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 후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보도까지 더해진 주인공 왕진진은 “전과자는 떳떳하게 연애하고 결혼할 수 없나요”라 되묻기도 했다.



“왕진진 남편 자체를 사랑한다”고 만천하에 공개한 낸시랭이 간담회 내내 남편에게 한 말은 “팩트만 말하면 돼요”였다.

낸시랭은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저를 걱정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오래 전 알고 지내다, 교제를 다시 시작하고 결혼을 생각하면서 많은 걸 알게 됐다. 저는 왕진진 전준주를 사랑합니다. 제 남편도 팝 아티스트 낸시랭, 또 박해령을 사랑합니다. 저희 두 부부를 응원해주세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왕진진은 “대중의 알 궐리를 이해한다”면서도 “저와 제 아내 되는 분이 상처를 서로 감싸고 과거는 과거대로 앞으로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수 많은 논란과 억측을 생산하는 건“과거일로 인해 서로 부부의 연을 맺는 이들에게 이간질하는 행위이다”고 경고했다. 또한 “특정 몇몇인들이 궁금증 파헤치려는 행위는 대중심리를 조장해 상황을 안 좋게 몰고 갈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진실의 키는 왕진진의 손에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현장이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