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해외 전문가에 듣는다] 타라포레발라 CEO는-한해 110조 자산 늘린 전세계 큰손들의 책사

[이젠 미래를 이야기하자]

사이러스 타라포레발라 스테이트스트리트자산운용(SSG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0년간 금융전략에서 연금·보험·자산운용 등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SSGA에서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에게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큰손들의 책사(brain)’로 불렸다. 2조7,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블랙록·뱅가드와 함께 미국 내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SSGA가 지난 2016년 한 해에만 1,000억달러(약 11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늘리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며 CEO에 오른 인물이다.


인도 뭄바이대를 졸업한 후 미 코넬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타라포레발라 CEO는 전략컨설팅 분야의 최고 회사인 맥킨지에서 14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금융전략을 담당했다. 이후 씨티그룹으로 옮겨 글로벌 투자 업무를 시작하며 월가에 뛰어들었으며 SSGA의 주요 경쟁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에서 보험사 및 연기금 담당 임원을 10여년간 지내며 업계 최고의 투자전략가로 주가를 올렸다. 현재 그는 은행과 자산운용·리서치를 총괄하는 225년 전통의 스테이트스트리트 금융그룹의 경영위원회에서 기획·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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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몸담은 SSGA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세계 최초로 금융시장에 소개하며 주목받은 회사다. 지난 1993년 SSGA가 출시한 ‘S&P500 ETF’는 지금도 세계 최대 규모의 ETF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SSGA가 ETF를 통해 업계에 수수료 수입 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한다.

SSGA는 지난해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월가의 유명한 황소상 앞에 ‘겁없는 소녀(Fearless Girl)’ 상을 세운 후원자이기도 하다. 기업체의 임원 선임 등에 여성 확대를 꾸준히 촉구해온 SSGA는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회사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매년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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