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한진해운 사태 등 해운항만분야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부산항 물동량 2,000만개 시대를 맞아 초대형 항만으로 진입한 만큼 올해를 혁신성장의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2023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개, 2030년까지 3,000만개를 달성하겠다는 장기 전략도 세웠다.
이를 위해 신항 선석 추가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 등 단계별 인프라를 확보하고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국내외 타겟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항 ITT(터미널 간 화물 운송) 운영 효율화 도모와 북항 운영사 통합으로 물류 흐름의 중심지로서 입지도 다져나갈 방침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 물동량 중심의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2018년을 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서의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항’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