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통계기법을 통해 인구변화를 예측한 ‘2015~2035년 충청남도 시·군 장래인구 추계’를 2일 발표했다.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35년 공주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홍성은 1.4배나 늘어 12만8,000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군별 인구 순위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의 순으로 높다가 2026년을 기점으로 당진이 서산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군별 인구변화를 자연요인(출생, 사망)과 사회요인(전입, 전출)로 구분해 살펴보면 천안, 아산, 서산, 계룡, 당진을 제외한 시·군의 경우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가 2035년까지 지속되고 서산, 당진도 각각 2032년과 2034년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사회적 요인으로 대부분의 시·군에서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아 인구의 사회적 증가분이 자연적 감소분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권역별로는 도내 북부권 인구가 2015년 127만7,000명(60.7%)에서 계속 증가해 2035년에는 152만3,000명(63.2%)에 이르는 등 북부권 인구 집중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5년 대비 2035년 도내 모든 시·군에서 유소년인구(0~14세) 비중과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은 줄고 고령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은 늘어난다.
유소년 인구의 경우 아산, 천안, 홍성, 당진은 다소 증가하는 반면 그외 시·군은 모두 감소, 2035년 논산, 보령 등 9개 시군의 유소년 인구비중은 10%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 역시 홍성, 당진, 아산, 천안, 계룡은 다소 증가하는 반면, 그외 시·군은 모두 감소해 2035년 태안, 예산 등 6개 군의 생산가능인구비중이 40%대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인구의 경우 2035년까지 청양, 서천 등은 높고, 계룡, 천안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천, 청양, 공주 등 7개 시·군은 고령인구비중이 40%를 초과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의 경우 대부분의 시·군에서 2015년에 비해 2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서천, 청양, 부여 순으로 높고 천안, 계룡, 아산이 낮은 경향이 203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3년에는 서천, 2034년에는 청양, 부여의 노년부양비가 100을 넘어서면서 생산가능인구보다 고령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시·군 중위연령은 2015년에 비해 2035년에는 평균 10세 안팎으로 증가하며 2035년에는 당진 등 도내 12개 시·군이 50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시·군 장래인구추계는 충남도 최초로 2035년까지 시군별 인구 통계를 객관적으로 예측한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도와 시·군은 도정 주요정책과 중장기 계획들을 수립할 때 인구추계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