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고용시장 견고' 미 18개주, 새해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미국의 고용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18개주가 연초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인상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연초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50센트 높은 11.50달러로 올렸다. 이는 주 단위로는 최고 수준이며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3.50달러까지 올릴 예정이다.

메인주는 기존보다 11% 높은 10달러로 인상했으며, 2020년까지 12달러로 올릴 계획이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하와이, 뉴욕,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주도 최소 50센트 이상을 올리고 알래스카, 플로리다,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몬태나, 뉴저지,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주도 이보다는 소폭이지만 시간당 최저임금을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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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18개 주 외에 메릴랜드와 오리건 주는 오는 7월 1일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한다.

WSJ은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고용시장이 탄탄해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을 찾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고용주들이 노동력 유인을 위해 서서히 임금인상을 제시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이에 따라 최근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캘리포니아대의 식품 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11달러에서 13달러로 인상한 시애틀의 경우 실직 없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워싱턴대 연구에서는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노동자들의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하락이란 결과를 빚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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