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신년사에서 “복지의 패러다임을 확장한 복지시민권은 ‘수원 시민의 정부’가 수호해야 할 시민의 기본권”이라며 ‘노동복지권’, ‘주거복지권’, ‘교육복지권’, ‘육아 복지권’ 등 복지시민권을 구성하는 네 가지 권리를 제시했다.
‘노동복지권’은 일할 권리, 안정된 일자리를 가질 권리,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권리,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교육받을 권리를 말한다.
‘주거복지권’은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교육복지권은 모든 구성원이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받는 권리를 의미한다. ‘육아복지권’은 걱정 없이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염 시장은 “소상공인, 고용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에 계신 분들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주거 취약계층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주거 안정 지원망을 촘촘히 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마을교육공동체의 보살핌을 받으며 꿈을 키우고,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갖춰나가겠다”면서 “민간 가정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육아 공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사업’, ‘100만 대도시 특례 지정’, ‘수원화성 복원’ 등 주요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 주민자치센터를 시민 자치공간으로 혁신하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활성화하고,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수원시에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요구하고, 더 많이 참여해서 주인의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시민의 명령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신년화두를 ‘일신연풍’(日新年豊)으로 정했다”면서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