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030200)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5G 상용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5G를 중심으로 한 KT의 올 한해 사업 방향을 밝혔다. KT는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2일 오전 KT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통신시장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그룹사마다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올해가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2018년 맞이할 ‘결정적 순간’을 글로벌 1등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KT가 평창에서 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를 제대로 준비해야 하며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미디어·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확실한 혁신이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금융거래 플랫폼에서는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KT의 ‘국민기업’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편안한 삶을 누리도록 환경, 안전, 건강 등에서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협력기업의 성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5G 성공을 바탕으로 상용화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인공지능·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18년 KT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수많은 한계를 돌파한 6만여 구성원과 성공하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