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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KB證 “올해 미 금리인상 최대 2회 그칠 듯”

-KB증권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4일 새벽 4시에 공개된 의사록은 대체로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논의했던 통화정책 스탠스와 동일한 수준의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다만 금리인상에 신중한 위원들은 물가상승률 둔화를 우려하는 입장이 재확인됨.

-세제개편안이 금리인상 속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면, 재정 부양책이나 완화적인 금융시장 여건 하에서는 소비자들의 지출을 더 부추길 수 있다며, 현재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할 것으로 봄. 다만, 위원들 사이에서는 세제개편안이 실질적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얼마나 이끌어낼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며 기업들이 줄어든 법인세를 부채를 줄이거나 자사주 매입, 또는 인수합병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논의됨.


-미국 연준 위원들은 올 한해 점도표에서 시사한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놓고 의견이 갈림. 상당수의 비둘기파 성향의 위원들은 물가상승률 둔화 움직임을 경계하며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주장. 반면 일부 매파적 성향의 위원들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으로 금융 불안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적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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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 공개 전후로 주요 금융지표가 의미 있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이벤트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미 연준이 최대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 다만 세제개편안에 따른 논의와 내달 제롬 파월 현 이사가 차기 의장에 취임하는 가운데 연준의 새 이사에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되는 등 미 연준의 구성이 현 수준보다 다소 매파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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