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초점] '위키미키·아스트로·옹성우' 소속 판타지오, 향후 행보에 집중된 시선

위키미키-아스트로/사진=서경스타DB, 판타지오뮤직위키미키-아스트로/사진=서경스타DB, 판타지오뮤직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의 해임의 불똥이 걸그룹 위키미키에게까지 튀었다. 판타지오의 대주주인 JC그룹 측과 판타지오 임직원들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판타지오는 판타지오 뮤직, 판타지오 픽쳐스 등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사로 서강준, 공명, 강한나, 아스트로, 헬로비너스, 위키미키, 워너원 옹성우등이 소속돼 있다. 앞서 판타지오는 2016년 10월 중국의 투자집단인 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주)가 지분 50.07%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위이지에 공동대표이사가 취임했다.


판타지오의 대주주인 중국계 JC그룹은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나병준 공동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체제를 선언했다. 이에 반발한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나병준 대표 복귀 및 중국계 대주주 개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태의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타지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해당 인사 결정은 거대 중국 자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나병준 대표의 해임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또 임직원 측은 “JC그룹이 아티스트 및 스태프 비용과 거래처 대금 등에 대해 고의적으로 미지급 사태를 유발했으며, 업무상 사용해오던 법인카드의 사용을 일방적으로 폐지하여 매출과도 관련성이 있는 아티스트 활동조차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린다. 그 가운데서도 1년 내내 앨범 활동과 공연 등을 이어 나가는 아이돌 그룹은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가장 먼저 위키미키가 회사의 내홍으로 인해 컴백이 연기됐다. 당초 위키미키는 1월 말 컴백을 목표로 최근 신곡 녹음까지 마쳤던 상태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앨범 준비 과정, 회사 내부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컴백일이 미뤄지게 됐다”고 답했다.

위키미키를 제외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경우, 당장은 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스페셜 앨범, 1월 대만 콘서트, 2월 팬미팅 일정 등을 차질 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0일에 발매할 스페셜 앨범은 신곡이 수록되지 않아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헬로비너스 역시 당장의 활동 계획은 없으며, 옹성우 역시 워너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올 연말까지는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가 앨범 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기 때문에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에 돌입할 경우 아티스트들의 활동은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다. 향후 판타지오 나병준 대표 해임 사태가 어떤 국면을 맞게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