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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흡연경고 그림 더 커지고 수위 높인다

담뱃갑에 새겨진 흡연경고 그림이 올 12월에 더 커지고 수위도 높아진다. 현재 경고그림 부착에서 제외된 ‘아이코스’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 그림이 부착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제2기 경고그림제정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현재 10종인 담뱃갑 경고 그림을 교체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담뱃값 인상과 경고 그림 부착에도 흡연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경고 그림을 더 키우고 수위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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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담뱃갑 포장지의 50%를 차지하는 경고 그림은 10종이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지난 2016년 12월23일 도입됐으며 24개월마다 심의를 통해 교체할 수 있다. 새 경고 그림은 오는 6월께 고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는 경고 문구를 포함한 경고 그림이 담뱃갑 앞면과 뒷면의 각각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이 권고하는 최소 수준이다.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 그림을 부착하고 면세담배에는 외국어로 된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난해 국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경고 그림을 부착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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