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가 시청률 7%를 넘어섰다. 이는 MBN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시청률 7.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기준)를 보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올랐다.
지난 12월 6일 6.98%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한 달여 만에 이 기록을 새로 썼다. MBN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큰 것.
‘나는 자연인이다’의 신동민 PD는 OSEN에 “7% 돌파는 예전부터 목표치로 했던 시청률이었는데 새해 첫 방송이 7%를 돌파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나도 그렇고 회사도 한 번 정도 7%를 돌파했으면 했는데 운 좋게 7%를 돌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야생 체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모토로, 개그맨 윤택과 이승윤이 문명의 혜택을 받지 않고 오지에서 살아가는 자연인과 동고동락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들려주는 리얼 야생 체험 다큐 프로그램.
신동민 PD는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로 ‘로망 실현’이라고 말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면 월터가 상상한 대로 되는데 사실 살아가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기가 쉽지 않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처음에는 썩 재미를 못 느꼈는데 하면 할수록, 그리고 나도 나이가 들수록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자연인이다’는 시청자들의 로망을 간접적으로 실현시켜주는 부분이 있어서 호응을 보내주는 것 같다. 남자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한데 자연인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원시시대 때 남자들이 수렵 채취했는데 남자들에게 있는 그런 본능과 로망을 이 프로그램이 간접적으로 이뤄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나는 자연인이다’는 2012년 8월 방송을 시작, 6년째 방송되고 있는 MBN, 그리고 종합편성채널의 대표적인 장수프로그램. 사실 프로그램이 이처럼 꾸준히 오랜 시간 사랑받고 시청률이 상승하기가 쉽지 않은데 ‘나는 자연인이다’는 계속 시청률이 상승, 7%의 벽을 돌파한 것.
이에 신동민 PD는 “처음에 ‘나는 자연인이다’를 호기심으로 기획해 짧은 꼭지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는데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 되면서 휴먼다큐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됐다. 매회 산 속에 사는 분들이 등장하면서 지겨워하는 시청자들도 있어 제작진과 논의 끝에 2년 전부터는 인물학적 이야기를 조금씩 넣어보자고 했고 내레이션을 넣어보는 등 조금씩 변화를 준 게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전파를 탄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