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우리도 주인공" 중소기업 CES 2018 참여 러시

올 60곳 '사상최대'...한컴,첫 참가

'블랙박스' 팅크웨어는 7년째 명함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된다. CES는 그동안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 등 대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뽐내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경연장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드론·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로봇·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미래 기술로 떠오르면서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강소기업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추세다.

4일 중소기업계와 KOTRA 등에 따르면 CES 2018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60여곳(KOTRA 운영 한국관 참여업체 포함)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드론 전문기업 드로젠은 한컴지엠디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드론 레이싱 프로그램인 ‘DRC 온라인’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드론 조종기와 고글·드론을 PC에 연결해 직접 드론 경주를 하는 스릴감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VR를 이용한 드론 레이싱 시스템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번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CES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던 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 지난해 11월 혁신상을 받은 의류 관리기 ‘FWSS’와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등을 전시한다. 음향 전문 기업인 아이리버도 최고혁신상을 받은 신제품 ‘아스텔앤컨 SP1000’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그룹도 지난 198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여한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솔루션업체 에이다스원은 세계 최초 애프터 마켓용 긴급제동장치(AEB) 시스템을 공개하고, 모본·PLK 등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들도 CES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대표 블랙박스 회사인 팅크웨어는 올해로 CES에 7년 연속 명함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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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랙박스에 IoT 콘셉트를 결합한 ‘대시캠’ 제품으로 CES로부터 자동차 내부용 오디오·비디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팅크웨어는 이번 전시회에 사상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차선이탈방지(LDWS), 앞차안전거리주의경보(HMW) 등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ADAS 단말기와 스포츠 캠, 모터사이클 캠(Motorcycle cam) 등 연내 출시 예정인 아웃도어용 블랙박스 제품군이 모습을 드러낸다.

KOTRA는 CES에 국내 중소기업 57개사의 부스를 한데 모은 한국관을 운영하며 측면 지원에 나선다. 3D 지도제작업체 티랩스와 코딩업체 큐브로이드 등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KOTRA가 개별 접촉해 섭외한 1,000여곳의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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