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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고질병 전립선비대증,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아래 위치한 남성의 핵심 생식기관이다. 밤톨 모양의 20g에 불과한 작은 기관이지만 배뇨와 성기능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립선에서는 정자를 보호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정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든다. 정액의 이동통로인 사정관과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 곳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 기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에 덩어리(결절)가 형성돼 커지는 질병으로 50~60대 이상의 남성의 50% 이상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요로 감염, 방광 내 결석은 물론 신장 기능까지 저하될 수 있다.

밤에 자다 깨 화장실을 가야 할 정도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잔뇨감이 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조기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 역시 남성 2명 중 1명이 겪는 남성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요절박, 빈뇨, 급성요폐, 배뇨곤란, 야간뇨 등의 배뇨장애와 허리나 회음부, 직장이나 항문, 고환, 성기 바깥쪽에 발생하는 통증이다. 조루증상이나 발기부전, 정신적인 우울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주로 세균이 요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단일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날 수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치료해야 만성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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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일부 세포가 무질서하게 자라나 주위 장기 등으로 퍼지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상태에 따라 배뇨장애를 겪을 수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검진으로 완치가 가능하고, 전립선 내에 국한된 전립선암의 경우 생존율이 100%에 달한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기 전에는 특이한 임상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에 동반된 증상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자가 진단으로는 판단이 어려워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이지한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각종 전립선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화의 과정이므로 비뇨기과 방문을 망설이지말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신체를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은 남녀 환자들이 부담 없이 병원을 찾아 비뇨기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남성센터와 여성센터로 완전히 분리하고 각각 남성과 여성의 비뇨기과 전문의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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