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무술년(戊戌年) 새해 최고 인기 해돋이 장소는?

현대엠엔소프트, 스마트폰 내비 '맵피' 분석결과 발표

연말 연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정동진'

서울서는 선유교, 지방 못간 아쉬움 달래

호미곶해맞이광장, 왜목마을도 인기





2018년 무술년을 맞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넘이·해돋이 명소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정동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과 2호선 당산역과 근접한 선유교는 지방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서울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계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회사인 현대엠엔소프트는 5일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찾기 위해 차량 이동이 증가했던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 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mappy)’의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해넘이·해돋이 명소 1위를 차지한 정동진은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역 폐쇄가 거론될 정도로 찾는 인파가 적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1995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정동진에 위치한 모래시계 공원은 매년 아름다운 해넘이·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31일엔 모래 무게 8톤의 세계 최대 규모 모래시계로 시간을 다시 돌리는 행사가 열렸다.

2위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호미곶해맞이광장’이었다. 호미곶해맞이광장 앞바다에는 수평선에서부터 떠오르는 해를 손으로 떠받치는 듯한 ‘상생의 손’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광경으로 호미곶해맞이광장은 연말 연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은 3위를 차지했다. 왜목마을은 해안이 동쪽을 향해 돌출된 부분에 위치한 마을로, 서해안에서도 동해안과 같은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왜목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일출은 동해안의 장엄한 일출과는 달리 서정적이고 소박해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 매년 토크쇼 및 불꽃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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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강원도 강릉에 있는 ‘주문진’으로, 등대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장소인 울산 울주군의 ‘간절곶’이 5위를 차지했고 대천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선유도, 낙산사, 을왕리해수욕장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연말연시 지방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를 찾아 아쉬움을 달랜 것으로 집계됐다. 선유도는 9호선 선유도역, 2호선 당산역 및 합정역과 가깝고 선유교 위에서 양화대교 너머 쌍둥이 빌딩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찰에서 감상하는 해넘이·해돋이도 인기를 끌었다. 아름다운 일출 감상과 함께 사찰의 특성상 새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함께 빌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의 경우 여수시에 위치한 ‘향일암’과 경상남도는 남해에 위치한 ‘보리암’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꼽혔다.

이밖에 지역별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경기도는 궁평항△강원도 정동진 △충청남도 왜목마을 △충청북도 대청호 △경상북도 호미곶해맞이광장 △전라북도 새만금방조제 △부산광역시 해운대해수욕장△울산광역시 간절곶 △대전광역시 대청댐 △인천광역시 을왕리해수욕장 △제주도 성산일출봉 등이 꼽혔다.

한편 맵피는 풀 크라우드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으로 내비게이션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는 모바일 전용 내비게이션 앱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의 기술력으로 차량·교통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설치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이 30초 이내로 데이터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장거리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생각해 고속도로 진입 시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 안내를 제공하고 있어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2018년 새해를 맞아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찾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현대엠엔소프트도 올 한해 안전하고 정확한 길 안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즐거운 드라이빙 라이프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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